[올스타전] '박빙승부' 중부 올스타, 남부 올스타에 승리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1.20 15: 42

4쿼터 역전 드라마를 쓴 중부 올스타가 남부 올스타를 꺾고 승리를 가져갔다.
중부 올스타는 20일 경상북도 경산시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시즌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경기서 남부 올스타에 86-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중부 올스타는 신정자 한채진 이경은(KDB생명) 김정은(하나외환) 임영희(우리은행)를 선발 베스트5로 내세웠고,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이끄는 남부 올스타는 변연하 정선화 강아정(KB스타즈) 박정은 이미선(삼성생명)을 선발로 내보냈다.

1쿼터는 박빙이었다. 올스타전답게 선수들간에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이어지며 관중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롱패스의 사인이 맞지 않아 번번이 턴오버가 나왔지만 선수들의 익살스런 제스쳐 하나하나에 관중들도 즐거워했다. 턴오버와 멋진 플레이가 번갈아가며 나왔고,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진 1쿼터는 19-19 팽팽한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남부 올스타의 '변코비' 변연하가 2쿼터부터 폭발했다. '변연하 타임'은 2쿼터 3분무렵부터 시작됐다. 변연하는 연달아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점수를 25-33까지 벌렸고, 해리스와 정선화의 연속 득점에 이어 다시 한 번 외곽슛을 폭발시키며 28-40으로 훌쩍 달아나게 만들었다.
폭발적인 변연하 타임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3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꽂아넣은 변연하는 다시 한 번 3연속으로 3점슛을 꽂아넣으며 2~3쿼터 약 10분 동안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중부 올스타도 최고의 슈터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임영희와 한채진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막판 박차를 가한 중부 올스타는 63-65, 2점차로 3쿼터를 마무리했고 기세를 몰아 4쿼터 샌포드와 신정자의 연속 득점으로 68-67 역전에 성공했다.
남부 올스타에 변연하 타임이 있었다면 중부 올스타에는 샌포드와 신정자의 더블 포스트가 있었다. 골밑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샌포드와 신정자의 호흡에 중부 올스타는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 역전한 상태에서 79-72까지 도망갔다.
두 팀은 마지막 순간까지 김단비와 임영희의 외곽포가 정면 대결하며 짜릿한 승부를 보여줬다. 특히 샌포드는 후반 맹활약하며 남부 올스타의 추격 의지를 꺾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남부 올스타 변연하는 26득점(3점슛 7개)으로 두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도 팀이 패해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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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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