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26, 세계랭킹 2위)가 2013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8강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흑진주’ 비너스 윌리암스를 꺾었던 샤라포바는 2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회전(16강)에서 벨기에의 키르스턴 플립컨스(세계랭킹 43위)를 세트스코어 2-0(6-1, 6-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샤라포바는 1세트 게임스코어 2-1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플립컨스와 15분 넘도록 듀스를 거듭하며 팽팽하게 맞섰지만 결국 이 게임을 따내 고비를 넘겼다.

1세트를 6-1로 마무리한 샤라포바는 2세트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뒀다.
무난히 8강에 안착한 샤라포바는 러시아 동료인 에카테리나 마카로바(19위)와 4강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샤라포바는 마카로바의 상대 전적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어 준결승 진출이 유력시 되고 있다.
남자단식에서는 다비드 페레르(세계랭킹 5위, 스페인)가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세계랭킹 18위)를 세트스코어 3-0(6-2, 6-1, 6-4)으로 꺾고 8강에 합류, 같은 스페인의 니콜라스 알마그로(세계랭킹 11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편 대회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 중인 김영석(주니어 47위, 마포고)과 강구건(주니어 48위, 안동고)은 나란히 2회전(32강)에 진출했다.
nomad798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