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가 ‘최하위’ KGC인삼공사를 역대 팀 최다 연패 타이인14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지난 GS칼텍스전 3-2 역전패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도로공사는 20일(한국시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한 수 위의 전력을 뽐내며 세트스코어 3-0(25-18, 25-12, 25-12)의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용병 니콜은 19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고, 하준임과 이보람은 각각 블로킹 3개씩을 만들어내며 승리의 힘을 보탰다. 또 도로공사는 황민경과 오지영이 서브에이스를 3개씩을 보태는 등 서브(11대3)와 블로킹(7대4)에서 KGC인삼공사를 압도하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지난 15일 GS칼텍스전에서 2-0으로 앞서다 충격적인 3-2 역전패를 당했던 도로공사는 이로써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고, 시즌 10승(7패, 승점 28) 고지에 오르며 2위 GS칼텍스(승점 31)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좁혔다.
반면 직전 경기까지 13연패에 빠져 있었던 KGC인삼공사는 백목화가 10점(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1개)을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역대 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14연패를 기록했다. 1승16패(승점 5점)를 마크한 KGC인삼공사는 최하위를 유지했다.
도로공사는 니콜의 활약과 강한 서브를 앞세워 1세트를 25-18로 승리하며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세트 중반까지 KGC인삼공사와 접전을 펼쳤던 도로공사는 16-15, 한 점 앞선 상황에서 오지영, 니콜의 서브에이스와 황민경의 블로킹 득점으로 20-16으로 치고 나가며 1세트를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2세트 역시 서브에이스 3개와 블로킹 4개를 묶어 25-12로 쉽게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고, 3세트마저 25-12로 승리하며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궁지에 몰린 KGC인삼공사는 마지막 3세트 초반 백목화의 서브에이스와 이연주의 오픈 공격을 묶어 7-5로 앞서 나갔지만 상대의 강한 서브에 연속 8실점하며 무너졌다.
한편 앞서 열린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서브에이스 5개를 포함 45점을 쓸어담은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5-18, 27-29, 25-21, 18-25, 15-8)로 물리쳤다. 승점 40점(14승3패)이 된 삼성화재는 2위 현대캐피탈(10승7패, 승점 31)과의 승점차를 9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nomad798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