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출산과 육아 욕심이 생긴다?
‘아빠 어디가’는 20일 방송된 3회에서 충북 청원군 두모리로 두 번째 여행을 떠난 성동일·성준, 김성주·김민국, 이종혁·이준수, 송종국·송지아, 윤민수·윤후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언제나처럼 좌충우돌 시골 생활 적응기는 끊임없이 청정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방송된 2회에서 다섯명의 스타와 자녀들이 각양각색의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이 프로그램은 이날 방송 역시 스타 자녀들의 천진난만한 행동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빼앗았다.

바쁜 일정 탓에 평소 자녀와 호흡할 시간이 적었던 스타들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아빠로서 책임을 다하고 교감을 하는 과정이 이 프로그램의 웃음 포인트.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스타들의 어린 자녀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시골 적응기는 안방극장을 웃게 만든다.
원래 취지는 아빠들과 아이들이 여행을 통해 만드는 즐거움이지만, 아이들의 귀여운 매력은 본격 출산 장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시청자들의 출산과 육아 욕구를 자극한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아이들이 펼쳐놓는 매력에 시청자들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
말수가 없지만 의젓한 성동일 아들 성준부터 큰형이지만 불운한 잠자리 탓에 늘 울음을 터뜨리는 김성주 아들 김민국, 아빠를 닮아 장난꾸러기인 이종혁 아들 이준수, 귀여운 매력으로 오빠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송종국 딸 송지아, 귀여운 말투와 행동으로 안방극장을 녹이고 있는 윤민수 아들 윤후까지 ‘아빠 어디가’ 속 아이들의 매력만점 캐릭터는 평소 출산과 육아를 기피했던 젊은 여성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그 누구도 출산과 육아를 장려하지 않지만 다섯 스타와 자녀들이 펼쳐놓는 오지 여행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어떤 출산 장려 프로그램보다 큰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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