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각자의 혼신을 다한 춤사위에도 '인간잡초', '늙은 나비' 등의 표현으로 서로의 춤을 평가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는 국악 창극 '흥보전'에 도전하는 일곱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오디션을 위해 돌아가며 전통 춤을 췄다. 순서가 돌아올 때마다 한 사람 한 사람 최선을 다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춤을 췄고 멤버들은 서로를 평가했다.

이들은 내복이 삐져나올 정도로 열정적인 춤을 춘 이윤석에게는 '인간 잡초', 특유의 한맺힌 표정으로 춤을 추는 윤형빈의 배경 음악에는 '자진 하차 음악'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는가 하면 김태원의 춤에는 '늙은 나비의 힘 없는 날개짓'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또한 김태원의 팔을 흐느적거리는 춤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국악소녀 송소희는 "고깃집의 행사용 풍선 같다"라는 표현을 써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배우 주상욱은 신들린 듯한 모습으로 무당춤인 강신무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선보여 오디션 장을 순간 무당집으로 만들었고 김준호는 특유의 자학댄스로 전통춤인 '병신춤'을 재연해냈다는 평을 들으며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오디션이 끝날 후 놀보 역은 이경규, 놀보 처 역에는 주상욱, 마당쇠 역은 이윤석, 도창은 윤형빈, 흥보 아들들은 김태원, 김국진이 맡아 국립극장의 창극 전용 극장에서 선보일 '흥보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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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