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스포츠팀] '동부산성'이 다시 만들어 지고 있다. 또 동부는 KBL에 역습을 펼치고 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김주성-이승준-줄리안 센슬리가 있다. 이들의 활약이 최악의 분위기를 탈출해 단단한 역습을 펼치고 있다. 언제까지 그들의 활약이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1. 서울 SK 나이츠 (27승 7패) 지난주 2승1패

연승행진이 중단 됐지만 SK의 위력이 대단하다. 홈 12연승을 달리면서 관중들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단순히 성적이 좋은 것 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화려한 농구가 빛을 보고 있다. KT 원정서는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연전에 원정 거리가 너무 멀었다. 하지만 충분히 휴식할 시간이 있다. 부진한 삼성과 대결서 승리를 거두고 휴식기를 맞이한다면 분위기는 더욱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2. 울산 모비스 피버스 (24승 10패) 2승1패
김시래는 그저 열심히 할 뿐이다. 양동근의 위력도 나쁘지 않다. 양동근의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이 문제다. 하지만 모비스는 강력한 골밑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물론 문태영을 비롯해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다행이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이하게 된다. 올스타 브레이크전 전자랜드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자랜드도 쉽게 무너질 수 없다. 치열한 경기가 전망된다.
3.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20승 13패) 2패
체력의 문제가 경기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선수들의 능력은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뒷심이 떨어진다. 부담스러운 상황을 이겨내야 하지만 쉽지 않다. 울산 원정을 마치고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맞게 된다. 유도훈 감독은 이 때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현호 마저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팀을 위해 선수들이 더 힘을 내는 수밖에 없다. 구단주의 마음을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4. 안양 KGC 인삼공사 (18승 16패) 2승 1패
고비를 넘기니 '디펜딩 챔피언' 다운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회복 중인 오세근 없이도 잘 나가고 있다. 김태술과 이정현의 활약으로 KGC는 다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문제는 분명하다. 이상범 감독은 후안 파틸로에 대해 조직력을 깨트리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물론 그만한 선수를 찾기 힘들다. 하지만 올 시즌 다시 준비하는 이 감독의 입장에서는 파틸로는 양날의 검일 수밖에 없다. 교체 타이밍이 언제가 될지가 중요하다.
5. 부산 KT 소닉붐 (16승 18패) 1승 1패
LG와 경기서는 골밑의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SK와 경기서는 제스퍼 존슨과 조성민이 폭발했다. 체력적 어려움이 많은 SK를 상대로 KT는 조성민과 존슨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KT의 가장 큰 문제는 골밑이다. 장재석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LG전에 드러난 그의 플레이는 전창진 감독에게 헛웃음만을 안겼을 뿐이다. 서장훈이 그리울 수밖에 없다.
6. 고양 오리온스 (15승 18패) 1승 1패
부상자가 많아 전력의 편차가 심한 오리온스는 다시 일어나려고 있다. 김동욱의 발목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걱정이 여전히 남아있다. 또 문제는 리바운드다.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면서 경기마다 부담감이 컸다. 그러나 영리하고 농구 센스가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 말은 정상적인 전력이라면 다시 금방 올라설 수 있다는 말이다. 삼성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집중력도 살아나야 한다.
7. 창원 LG 세이커스 (15승 19패) 2승 1패
로드 벤슨은 LG의 가장 큰 무기다. 큰 기대하지 않았던 아이라 클라크 마저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현재 KBL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둘의 활약으로 LG는 이겨야 할 팀들과 대결서 분명히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그 이상을 하려면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져야 한다. 김영환이 더 안정적인 플레이가 나와야히잠 살아남을 수 있다. 박래훈도 합류했지만 일단 국내 에이스는 김영환이다.
7. 원주 동부 프로미 (15승 19패) 2승
역습이다. 말 그대로 동부가 돌아왔다는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동부산성'만큼의 위력은 아니지만 김주성과 이승준 그리고 외국인 선수 줄리안 센슬리는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센슬리의 활약은 강동희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강 감독은 센슬리가 17점 이상을 뽑아낸다면 이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외곽포에 골밑능력까지 갖춘 센슬리는 올 시즌 동부의 키 플레이어다. 역습의 숨은 공신이 바로 센슬리다.
9. 서울 삼성 썬더스 (13승 21패) 3패
5연패다. 김승현의 능력이 돌아오려면 2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본인이 2월에 잘해낼 것이라 이야기 했다. 따라서 아직은 기다려야 한다. 김동광 감독의 머리는 아프겠지만 현실은 어렵다. 저조한 득점력으로 인해 부담이 큰 상황이다. 반전은 가드진이 살아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 시점이 빨라져야 한다. 지금 상황이 이어지면 6강행은 물건너갈 것이기 때문이다.
10. 전주 KCC 이지스 (6승 28패) 1승2패
10승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상황이라면 쉽지 않지만 선수 보강이 이뤄진다. 강병현이 2월에 군 제대를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가 돌아올 때까지 더 준비해야 한다. 준비를 열심히 해야 올 시즌 망신 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힘을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즌 초반 만큼 무너진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저 열심히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