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22)-구자철(24, 아우크스부르크) '지구특공대 콤비'가 후반기 첫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장해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21일(한국시간) 새벽 1시 반 독일 뒤셀도르프의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차두리의 소속팀 뒤셀도르프와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명실공히 아우크스부르크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구자철은 올 시즌 발목 인대 부상을 딛고 전반기서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11경기(풀타임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선덜랜드에서 둥지를 옮긴 지동원도 선발 출격해 독일 무대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선덜랜드에서 기회를 부여잡지 못한 지동원은 올 겨울 이적 시장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적을 옮겼다. A대표팀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한 구자철과 호흡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뒤셀도르프의 차두리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지구콤비'와 맞대결은 무산됐다. 차두리는 최근 이적을 검토하며 소속팀의 전지훈련에 불참,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경기를 덜 치른 현재 강등권인 17위(1승 6무 10패)에 처져있다. 후반기 첫 경기를 통해 반전의 계기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지구특공대 콤비'가 아우크스부르크에 장밋빛 미래를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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