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3호골 작렬, 지동원 발끝에서 시작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1.21 02: 26

지동원(22)의 발끝에서 시작된 공격이 구자철(24, 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의 시즌 3호골로 완성됐다.
지동원-구자철은 21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뒤셀도르프의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열린 뒤셀도르프와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서 나란히 선발 출격했다.
구자철은 전반 45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전반전이 마감된 현재 2-0의 리드를 이끌고 있다. 구자철의 시즌 3호골은 '영혼의 짝' 지동원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뒤셀도르프의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지동원은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고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토비아스 베르너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 이어진 크로스를 구자철이 강력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의 시발점 역할을 한 지동원도 매우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친선 경기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골감각을 뽐낸 지동원은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 샤샤 묄더스의 후방에 위치,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하며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동원은 전반 38분 역습 상황서 구자철의 패스를 받아 골과 다름 없는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히긴 했지만 지동원의 물오른 몸상태를 증명해 낸 위협적인 슈팅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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