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 내로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LA 다저스 류현진의 대박 계약을 이끌어낸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61)가 아직 새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3)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자신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보라스는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마쓰자카를 놓고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라스는 마쓰자카의 협상에 대해 "2~3주 내로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며 "일본 복귀는 지금 선택사항에 들어가있지 않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2월11일(한국시간) 이후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보라스는 마쓰자카의 계약을 자신하고 있다.

보라스는 "마쓰자카의 상태는 좋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수 있다"고 단언했다. 협상이 장기전으로 흐로고 있지만, 어떻게든 마쓰자카의 의지대로 메이저 계약을 통해 빅리그에 잔류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보라스 특유의 벼랑끝 협상 전략이기도 하다.
보라스가 마쓰자카 협상 자신하면서도 최대한 뒤로 미루고 있는 데에는 나머지 FA 선수들과 계약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선발투수 카일 로시와 조 선더스 그리고 외야수 마이클본 등 보라스의 핵심 고객들이 아직 계약하지 않았다. 그들의 계약이 이뤄져야 마쓰자카 계약 협상도 급물살탈 전망이다.
지난 2011년 6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친 마쓰자카는 지난해 11경기에서 1승7패 평균자책점 8.28에 그쳤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 회복 2년째를 맞아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인연이 있는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와 마이애미 말린스가 마쓰자카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6일 미국 보스턴에 도착한 마쓰자카는 협상을 보라스에게 맡긴 채 개인 훈련에 전념하며 행선지를 기다리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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