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의 맹활약에 레알 마드리드가 활짝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발렌시아와 원정경기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12승 4무 4패로 3위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를 15점으로 좁히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경기임에도 화끈한 화력쇼를 선보였다. 발렌시아가 점유율에서 56%, 슈팅수에서도 20-13으로 앞섰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는 선방 4개로 골대를 완벽하게 지켰고, 공격진은 자신들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대승의 시작점은 곤살로 이과인이었다. 전반 9분 이과인은 앙헬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아 발렌시아의 골망을 갈랐고, 전반 34분에는 디 마리아가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서로 릴레이 골을 넣기로 작심했는지 불과 2분 뒤에는 호날두가 파비오 코엔트랑의 도움을 받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하지만 폭격은 끝나지 않았다. 5분 동안 숨을 고른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1분 호날두의 메수트 외질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 번 발렌시아의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전이 끝나기 전인 전반 45분에는 앙헬 디 마리아가 다시 한 번 골을 추가했다.
발렌시아로서는 방법이 없었다. 후반전 45분이 남았지만 의욕을 상실했다. 결국 발렌시아는 만회골에 실패, 홈에서 0-5 대패라는 수모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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