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9점' 페네르바체, 바키프방크에 패...한일대결 불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1.21 08: 01

29점을 퍼부은 김연경(25, 페네르바체)의 맹활약도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리그 선두 바키프방크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연경은 21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펠렉발리볼살롱서 열린 2012-2013 터키 아로마리그 바키프방크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연경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팀은 세트스코어 1-3(18-25, 19-25, 25-15, 21-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페네르바체는 시즌 4패(8승)째를 기록, 리그 4위에 머물렀고 바키프방크는 리그 12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지난 시즌까지 페네르바체에서 함께 뛰었던 세터 나즈 아에데미르의 안정된 토스웍을 바탕으로 글린카 마우고자타와 주장 고즈데 손시르마가 공격을 퍼부었다. 결국 1세트를 18-25, 2세트를 19-25로 내준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3세트 중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3세트 에다 에르뎀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앞세워 17-11까지 달아난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의 백어택 2개를 앞세워 22-13까지 격차를 벌린 끝에 25-15로 승리, 한 세트를 만회했다. 김연경은 3세트에만 8득점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4세트에도 김연경은 연속 백어택을 포함, 4연속 득점으로 11-11 동점까지 추격하는데 앞장섰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는 14-14에서 세터 린지 버그의 더블 컨택 범실을 시작으로 연속 4실점하며 승기를 놓쳤다. 결국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바키프방크의 전승 행진을 막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바키프방크로 이적한 기무라 사오리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한일 맞대결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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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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