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오늘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로 성장한 가레스 베일(24, 토튼햄)을 눈여겨보고 지난 2007년 영입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선데이 피플과 인터뷰에서 “베일이 사우스햄튼이 몸담고 있었던 2007년에 그를 영입하고자 오퍼를 넣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오퍼를 거절한 건 베일이 아닌 사우스햄튼 쪽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몇 주 후 베일은 토튼햄으로 이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대어를 놓쳤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과거 우리가 폴 개스코인을 데려오지 못한 것처럼 축구에서 이런 일들은 항상 존재한다. 개스코인을 얻지 못했지만 그 대신에 폴 잉스를 가졌고, 그는 맨유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사우스햄튼 유스 출신으로 2006-07시즌 17살의 나이로 38경기를 소화하며 두각을 드러낸 베일은 2007년 5월 5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토튼햄으로 전격 스카우트 됐다.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로 성장한 그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등 책정된 몸값이 6000만 파운드에 달할 만큼 이적시장의 표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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