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의 유럽파, 대표팀서도 제 몫 해낼까?.
대한축구협회는 21일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총 24명의 선수단 가운데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 차출됐다. 특히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분데스리가서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상태에 대해 고무적인 것이 사실.
오는 2월 6일 영국 런던에서 가질 평가전에는 라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주영(셀타비고)를 시작으로 기성용(스완지 시티),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튼) 등 영국파 그리고 손흥민(함부르크),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의 독일파가 있다.

평가전을 앞두고 최근 이들은 큰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분데스리가서 활약하고 있는 지동원과 구자철은 폭발적인 능력을 선보였다. 휴식기를 마치고 가진 후반기 경기서 지동원과 구자철은 당당히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동원-구자철은 21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뒤셀도르프의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열린 뒤셀도르프와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서 나란히 선발 출격해 3-2의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철은 전반 45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구자철 골의 시발점이 된 지동원도 전반 38분 골과 다름없는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풀타임 동안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독일 무대에 연착륙했다.
이달 초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지동원은 구자철과 함께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뛰었다. 지동원은 전반 38분 구자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한 왼발슛을 날렸고, 후반 1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재빠른 침투로 날카로운 헤딩슛을 시도하는 등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독일 언론에 의해 나란히 최고의 평점을 받는 등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번 크로아티아전에서 둘의 활약은 기대해 볼만 하다. 최강희 감독도 젊은 선수들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에 구자철과 지동원의 활약은 기대가 크다.
영국파의 선봉인 기성용은 대단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팀의 핵심인 그는 20일 열린 경기서 팀의 선제골을 도와 이번 시즌 3호이자 정규리그 2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 4분 기성용은 중원에서 낮고 빠른 패스를 벤 데이비스에게 배달해 데이비스의 골을 도왔다. 기성용은 2일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 전에서 시즌 첫 어시스트를 했고, 7일 영국 축구협회(FA)컵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도움을 보탰다.
김보경(카디프시티)은 블랙풀과의 방문경기에서 시즌 2호 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김보경은 0-0이던 후반 9분 아론 군나르손이 찬 공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를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었다.
또 이청용과 손흥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풀타임 활약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크로아티아와 경기에 대해 해외파들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파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곤 했다. 따라서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피들의 컨디션지 좋다는 것은 최강희 감독과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된다. 과연 유럽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린 젊은피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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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기성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