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템포 늦었던 스마트 기기 시장 진입으로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대 산맥에 가려져 있던 LG전자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 가고 있다. 그것도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먼저 승전보가 들려왔다.
20일(한국시간) 해외 온라인 매체 이그재미너(Examiner)와 모바일 기기 웹사이트 저스트어나더모바일(Just another mobile)은 “LG전자가 애플을 밀어내고 미국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LG전자가 미국 시장 점유율 13%로, 12%를 차지한 애플을 밀어내고 2위를 기록했다. 이는 홍콩의 시장조사 기관인 선데이(Sunday)의 연구 결과이며 삼성전자는 33%로 1위에 올랐다.

선데이는 이 같은 결과가 북미 지역의 ‘옵티머스G’ 인기가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사에 보도된 LG전자의 대변인은 “’옵티머스G’와 최근 출시된 다른 스마트폰들이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옵티머스G’는 일명 ‘회장님폰‘으로 불리며 2012년 9월 출시 된 후 지난 18일, 출시 4달 만에 글로벌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섰다. 또한 ‘옵티머스G’는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스마트폰 평가 부문 1위에 올라 그 완성도와 품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LG전자의 지난 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830만 대가 팔려 3분기 대비 20% 성장했으며 올 2분기에는 10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해 12월 LG전자의 전 스마트폰 모델이 300만 대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fj@osen.co.kr
LG전자 옵티머스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