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정인환, '대표팀·전북' 두마리 토끼 사냥?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21 13: 00

이승기(25)와 정인환(27)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최강희 감독은 2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다음달 6일 영국 런던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 함께 할 24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최강희 감독은 국내파 11명과 해외파 13명 등 소집, 최상의 전력을 구축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의 강호 크로아티아를 상대하려 한다.
인상적인 점은 전북 현대 소속의 선수가 3명(이동국, 이승기, 최철순-군입대)이라는 점이다. 국내 프로축구단 중 가장 많다. 이적이 확실시 되고 있는 정인환까지 하면 4명이다. 하지만 주전 자리가 보장되고 있는 것은 이동국 한 명에 불과하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최철순은 신광훈(포항)과 경쟁서 누가 앞선다고 할 수 없지만, 이승기와 정인환의 경우에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정인환은 이정수(알 사드)와 곽태휘(알 샤밥)이라는 최근 몇 년 동안 대표팀의 주앙 수비를 책임져 온 거물들에 도전해야 하고, 이승기는 이청용(볼튼)과 구자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카디프시티), 손흥민(함부르크) 등 유럽파와 부딪혀야 한다.
하지만 피할 수는 없다. 대표팀만이 아니라 새로 자리를 잡아야 할 전북에까지 이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승기와 정인환은 새 시즌을 시작할 전북에서도 도전자의 입장이다. 전북에 합류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선수들의 기량이 만만치 않은 만큼 주전 자리가 보장되어 있지 않다.
결국 이승기와 정인환은 런던 원정에서 출전 기회를 잡을 정도로 인상적인 모습을 훈련에서 보여줘야 한다. 만약 두 선수가 최강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크로아티아전에 출전할 수 있다면, 자신감을 얻어 전북에서의 경쟁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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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정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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