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신성' 윌프리드 자하(21, 크리스탈 팰리스)의 영입을 위해 1000만 파운드(약 168억 원)를 제시했지만 크리스탈 팰리스로부터 거절 당했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미러'는 "맨유가 자하의 영입에 근접하는 듯 햇지만, 1000만 파운드의 제안이 거절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거절에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섰지만, 아스날이 자하의 영입전에 가세한다면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하는 잉글랜드의 기대주다. 아직 챔피언십(2부리그)에 머물고 있지만, 잉글랜드의 19세 이하(U-19) 대표팀과 U-21 대표팀을 거치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스웨덴과 평가전에 출전해 A매치에 데뷔하기도 했다.

그만큼 프리미어리그의 많은 구단들이 자하를 노리는 상황이다. 맨유도 그 중 하나로 자하의 영입을 위해 구체적인 조건을 제안한 팀이기도 하다. '미러'에 따르면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에 자하의 이적료로 옵션을 포함해 10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는 "No"를 외쳤다. 초기 요구액이었던 2000만 파운드(약 336억 원)서 1500만 파운드(약 252억 원)로 이적료를 낮춘 만큼 맨유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싫다고 했다. 결국 맨유는 자하의 영입이 실패,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영입을 포기하게 됐다. 그러나 맨유는 6개월 뒤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 번 자하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스날도 자하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공식적인 제안을 하지 않았다. 자하와 포지션이 겹치는 시오 월콧과 재계약에 성공한 것이 그 이유라고 추측되고 있다. 그러나 아스날이 자하의 영입을 계속 추진, 구체적인 제안을 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맨유도 즉시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않을 것이라는 것이 '미러'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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