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인증마크부터 확인하자'…웰빙 뷰티 라이프
OSEN 최준범 기자
발행 2013.01.21 14: 43

‘인공적인 화학성분을 배제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웰빙 트렌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유행해왔고, 화장품 시장에 불어든 유기농 열풍은 전 세계는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지속적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 모니터(Datamonitor)’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기농 화장품 시장규모가 연 평균 7~8%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기농 화장품에 붙은 인증마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인증마크에 대한 신뢰도만 가지고 있을 뿐, 제품에 부착된 유기농 인증마크가 어떤 성분에 대해 받은 인증마크인지에 대한 정보에 무지한 경우가 많다. 이제 무조건 천연 화장품, 유기농이라는 단어에 현혹되지 말고 소중한 내 피부에 바르는 것인 만큼 깐깐하게 따져보고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 ‘Ecocert’= 95% 이상 천연성분 중 유기농 성분이 10% 이상 원료사용
 
에코서트는 프랑스의 독립적인 국제 인증기관으로 EU의 관련 법규에 따라 농산물 및 그 가공품에 대한 유기농 생산물을 심사한다. 에코서트의 마크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95%이상 천연 성분 중 유기농 성분이 10%이상 함유된 원료를 사용해야 하고, 지정된 화학성분은 첨가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동물테스트를 금지하고, 재활용 가능한 용기를 사용하는 것도 에코서트의 심사 법규에 포함된다. 원료의 수확방법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 검사하여 인증하는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에코서트의 인증에 대해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인다.
록시땅의 올리브 오가닉 모이스처라이징 플루이드는 제품은 올리브 나무에서 추출된 올리브워터, 오일, 추출물에 대한 에코서트의 인증을 받았으며, 이 제품 뿐 아니라 올리브 오가닉 전 라인이 에코서트의 인증을 받은 특별한 오가닉 제품들이다.
세븐드롭스의 임모르텔 리바이탈&레디언스 세럼은 코르시카 섬에서만 자생하며, 500여종의 임모르텔 중에서 단 6종만 에센셜 오일로 사용이 가능한 임모르텔 원료로 에코서트의 인증을 받았다.
그 외에도 에코서트의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는 더바디샵의 뉴트리가닉스 스무딩 세럼, 멜비타의 모이스처 라이징 로즈 넥타 크림, 프리메라의 트리샙 프라임 세럼 등이 있다.
▲ ‘USDA’=물과 소금을 제외한 원료의 95%이상 유기농 성분사용
 
유에스디에이는 미국 내에서 이루어지는 농작물, 축산물, 식품의 재배 및 경작을 책임지는 연방정부 조직 내셔널 오가닉 프로그램으로, 미국 농무부에서 부여하는 미국 유기농 농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인증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검은색마크는 100%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적용되고, 초록색 마크는 95%이상인 제품에 적용되나 보통 초록색 인증마크의 인증도가 높다. 인증에 대한 법규는 물과 소금을 제외한 원료의 95% 이상이 유기농 성분을 사용해야 하고, 방부제는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 사용은 배제한 채 오로지 천연성분만 사용해야 하는 엄격한 심사기준이 적용된다. 또한 라벨 관련 성분을 표기해야 마크 획득이 가능하다.
세븐드롭스의 타마누 울트라 모이스처라이징 크림은, 희소가치가 높아 귀한 원료로 여겨지는 타마누 원료로 USDA의 유기농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최근 서인영이 진행하는 ‘스타 뷰티쇼’ 방송에서 대표적인 오가닉 제품으로 소개된바 있다.
오리진스의 오가닉 라인은 전 제품이 까다로운 USDA의 인증을 받아 유기농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였다. 그 외에도 알로에베라의 프리미엄라인 스킨 에멀전은 100% 유기농 알로에 원료 사용으로 USDA의 검은색마크를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BDIH’=유기농으로 재배, 자연에서 채취한 식물성 원료로만 제조
 
베데이하는 환경과 건강에 관심을 가진 독일 제약, 건강식품, 화장품 등 약 440여 기업들이 모여서 만든 유기농 천연 화장품 인증 연합단체로, 모든 제품이 유기농으로 재배돼야 하며 자연에서 채취한 식물성 원료로만 제조되어야한다는 인증에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또한 환경보호, 동물실험  반대 운동의 일원으로 동물성 원료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BDIH의 독성실험도 동물실험이 아닌 세포독성검사, 피부배양검사, 광독성 검사 등으로 대체된다. 라베라 맨케어 올라운드 모이스처라이징 크림과 민트 스크럽 페이스 제품 등 맨 케어 라인의 대부분이 엄격한 BDIH의 인증을 받았다.
▲ 그 외 유기농 인증
에코서트, USDA(유에스디에이), BDIH(베데이하)가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가장 많은 인증을 받은 유기농 인증기관이고,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유기농 인증마크이다. 그 외에도 프랑스의 자연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으로 95% 이상 유기농 성분과 5% 미만의 방부제 사용을 전제로 인증되는 ‘코스메비오’, 화장품 성분의 50%이상 식물에서 추출된 원료 사용과 그중 5% 이상은 인증된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야 획득할 수 있는 코스메에코, IFOAM 등이 있다.
junbeom@osen.co.kr
록시땅, 세븐드롭스, 더바디샵, 오리진스, 알로에베라, 라베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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