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공무원’, 스크린 이어 안방극장도 점령할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1.21 15: 58

2009년 개봉해 410만 관객을 동원한 ‘7급공무원’이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MBC 새 수목드라마 ‘7급공무원’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김상협 PD와 출연배우 주원, 최강희, 안내상, 황찬성, 김수현, 김민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열고 안방극장 문을 두드렸다.
이 드라마는 영화 ‘7급공무원’을 원작으로 국정원 신입요원들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비롯, 조직 내의 갈등과 에피소드를 그릴 예정. 영화와 마찬가지로 천성일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와 어떤 차이가 있을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단 영화 ‘7급공무원’과 드라마 ‘7급공무원’은 국정원을 배경으로 로맨스를 그린다는 것 외에는 등장인물과 이야기 자체가 다르다는 게 배우들의 한목소리다.
내숭 0%의 국정원 요원 신선미 역을 맡은 김민서는 “영화와 설정만 같고 이야기나 등장인물은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느낌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랑과 의리, 연민이 복합된 포커페이스 산업스파이 미래 역을 연기하는 김수현도 “영화보다 더 많은 인물과 감정선이 나오기 때문에 풍부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시청률 보증수표 주원의 마법이 또 한번 통할지도 관심이다. 주원은 그동안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형제들’, ‘각시탈’을 통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며 시청률 보증수표가 됐다.
그는 “높은 시청률에 대해 부담이 있긴 하다”면서 “그래도 이 작품을 언제나처럼 대본을 보고 재밌다는 생각에 결정을 했다. 전 작품과 마찬가지로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밝혔다.
주원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최강희의 멜로연기도 기대를 모은다. 두 사람은 극중에서 국정원 신입요원으로 분해 티격태격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최강희와 주원의 로맨스가 관심을 받는 것은 두 사람이 10살 연상연하 커플이기 때문.
하지만 나이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주원의 설명이다. 주원은 “내가 적당히 노안이어서 우리 둘이 10살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실제로 이날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공개된 두 사람의 로맨스는 나이차이가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이날 김상협 PD는 “‘7급공무원’은 국정원을 무대로 한 좌충우돌 신입요원들의 성장기”라면서 “웃음과 감동이 있는 드라마이고 배우들의 열연으로 드라마가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첫 방송은 23일 오후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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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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