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 주말의 법칙 바꾸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1.21 16: 22

KBS 드라마 스페셜이 주말의 법칙을 바꾸고 있다.
KBS 드라마스페셜 4부작 ‘시리우스’(극본 원리오, 연출 모완일)가 도은창·도신우 쌍둥이 형제(서준영 분)의 갈등과 고사장(류승수 분)의 예상치 못한 음모로 브라운관을 빈틈없이 채우며 드라마 열혈 팬들에게 독보적인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것.
지난 20일 방송된 ‘시리우스’ 3회분에서는 쌍둥이 형제의 회복하기 힘든 갈등이 그려졌다. 고사장에게 마약을 넘겨주는 형 은창의 모습을 목격한 동생 신우는 분노와 실망감으로 형에게 총구를 겨눴고, 7년 동안 고아원에서 혼자 생활하며 버려진 사람으로 절망감을 안고 살아가던 신우는 분노를 머금으며 형 은창에게 “넌 살인자니까”라고 모진 말을 뱉어냈다.

 
사고 현장에서 동생 신우를 구하기 위해 몸부림쳤고 인질로 잡혀 위험에 빠졌던 신우를 구하기 위해 고사장에게 살려달라며 무릎 꿇고 애원했던 은창은 신우의 행동에 충격과 실망감으로 가슴이 먹먹해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신우가 자신을 지명수배를 내렸다는 사실에 은창은 분하고 허무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또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마약을 거래했던 중간 거래상인 최여사(방은희 분)를 빼돌리고 자신이 마약 국제 판매책이 되려했던 고사장은 음모를 꾸며내며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은창으로 가장해 고사장에게 마약을 전달하기 위해 접촉을 했던 신우는 고사장 일당에 위장 잠입에 성공, 일본 야쿠자 무리의 마약 거래 현장을 급습하지만 흰 가루는 마약이 아닌 밀가루였다.
현장에 혼자 남겨졌던 신우는 뒤늦게 함정이었다는 사실을 눈치 챘지만 고사장의 수하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다. 친구 통일(연제욱 분)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낀 은창은 신우를 구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가고 결국 신우 대신 고사장의 수하들과 대면하는 데서 마무리되며 이번 주 4회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탄탄한 스토리가 긴박하게 전개되며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시리우스’는 주말 늦은 시간 방송되고 있지만 ‘주말의 법칙’을 만들어내며 열혈 마니아들의 독보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오는 27일 마지막 4회분이 방송될 예정인 가운데 예측불허 결말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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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시리우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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