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류승완 감독, “배우들 연기 스타일 달라 힘들었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1.21 17: 42

‘베를린’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스타일이 다른 배우들과 영화를 만들며 겪었던 고충을 밝혔다.
류승완 감독은 2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베를린’(류승완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과의 작업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분들이 이렇게 연기를 잘 하시는 분들이 준비도 많이 한다. 제가 어려웠던 점은 촬영하면서 배우들이 연기하는 스타일이 달라서 힘든 부분이 있다. 리허설 하는 것을 좋아할 수 있고, 안 좋아할 수도 있는데 그런 균형을 맞추는 게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배우분들의 몫이라기보다 연출자의 몫이다. 앙상블 맞추는 게 제일 어려웠는데 잘하는 사람 모아놓고 연기 안 좋다고 평 들으면 순전히 내 잘못이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류승완 감독은 초저예산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통해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충무로에 입성한 뒤 ‘아라한 장풍대작전’, ‘주먹이 운다’, ‘짝패’, ‘부당거래’ 등의 영화를 통해 액션이라는 장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구축했다. 이번 영화 역시 전작들의 경우와 같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한편 ‘베를린’은 통역관 아내 련정희(전지현 분)와 베를린에 거주하는 국적불명의 비밀요원 표종성(하정우 분), 그의 정체를 쫓기 위해 뒤를 쫓는 정진수(한석규 분), 표종성을 제거하고 베를린을 장악하기 위해 파견된 동명수(류승범 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영화로 ‘부당거래’의 류승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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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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