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도 외국인 고수 스테파노도 큰 힘을 쓰지못했지만 영웅이 살아났다. 프로리그 유일의 해외팀 EG-TL이 '히어로' 송현덕의 3킬 활약을 앞세워 8게임단에 1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승리하며 연승행진을 달렸다.
EG-TL는 2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3층에서 열린 '프로리그 2012-2013' 2라운드 8게임단과 경기서 세번째 주자 송현덕이 3킬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비교적 손쉬운 4-2 완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EG-TL은 6승 7패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시즌 7패(6승)째를 당한 8게임단은 득실에서 EG-TL에 밀리며 승차없이 6위로 떨어졌다.

선취점은 EG-TL이 올렸다. 승자연전방식에서 이번 시즌 첫 선봉 출전에 나선 이제동이 이병렬을 난타전 끝에 제압하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기선을 잡느데는 성공했지만 이제동은 그 다음 상대인 김재훈에게 바로 무너지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제동을 잡은 김재훈은 3세트서도 '스테파노' 일리에 사투리를 제압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재훈은 200 병력 교전에서 스테파노를 윽박질르며 시원한 항복을 받아냈다.
수세에 몰린 EG는 송현덕 카드를 뽑아들었다. 지난 웅진전서 지각으로 인해 몰수패를 당했던 송현덕은 그 때의 빚을 갚으려는 듯 맹활약을 펼치며 3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훈을 올인 러시를 막아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그는 김도욱과 전태양을 연달아 잡아내며 팀의 시즌 6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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