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상주 상무가 2부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국가대표 선수 2명을 배출하며 ‘스타군단’으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다음달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 유럽 현지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명단이 21일 발표된 가운데, 상주 소속으로 김재성(MF)과 최철순(DF)이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이 유럽파로 구성된 상황에서 김재성과 최철순의 경우 지난 시즌까지 1부리그에서 뛰긴 했지만 막판 리그 보이콧으로 실전 경험이 적었기에 미처 예상지 못한 카드였다.
제자들 가운데 그것도 2명이나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자 상주의 박항서 감독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 감독은 “K리그 팀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배출되었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다른 선수들에게도 큰 도전과 자극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대표팀에서의 경험이 팀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재성과 최철순이 대표팀에 발탁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이재철 단장 역시 “국가대표로 차출됐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축하와 함께 우리 팀의 선수가 K리그에서 유일하게 발탁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도 내부적으로 상주 상무 소속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려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 국가대표 소집 종료 후 홈 개막전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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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좌) 최철순(우). 상주 상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