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4, 벨라루스)가 2013 호주오픈 여자단식 8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자렌카는 2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회전(16강)에서 러시아의 엘레나 베스니나(세계랭킹 47위)를 세트스코어 2-0(6-1, 6-1)으로 완파했다.
무난히 8강 티켓을 거머쥔 아자렌카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쿠즈네초바는 현재 세계랭킹이 75위로 떨어져있지만 지난 2004년 US오픈과 2009년 프랑스오픈 단식 정상에 올랐을 만큼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또 쿠즈네초바는 21일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10위)를 세트스코어 2-1(6-2, 2-6, 7-5)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흥미로운 맞대결이 예상된다.
아자렌카와 쿠즈네초바의 상대 전적은 쿠즈네초바가 4승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지난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아자렌카가 모두 이겼다.
남자단식에서는 제레미 샤르디(프랑스, 세계랭킹 36위)가 이탈리아의 안드레아스 세피(23위)에 세트스코어 3-1(5-7, 6-3, 6-2, 6-2)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에서는 정현(삼일공고, 주니어 7위)은 16강에 오른 가운데 이덕희(제천동중, 주니어 63위)는 2회전에서 칠레의 크리스티안 가린(주니어 10위)에게 세트스코어 0-2(3-6, 3-6)로 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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