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예’ 한국-크로아티아, 포지션별 ‘드림매치’ 성사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1.22 08: 00

흥미로운 드림매치가 성사됐다.
다음달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최강희호와 맞붙는 ‘발칸의 강호’ 크로아티아가 루카 모드리치(28, 레알 마드리드)와 마리오 만주키치(27, 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전력들이 모두 포함된 최정예 선수들을 소집했다.
크로아티아의 이고르 스치마치(46) 감독은 총 26명을 발표했는데, 지난해 10월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 나섰던 23명의 멤버 중 19명의 핵심멤버들이 고스란히 포함됐다. 그에 따라 포지션별 흥미로운 맞대결도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역시 ‘기라드’ 기성용(24, 스완지 시티)과 ‘중원의 마술사’ 루카 모드리치가 벌일 중원 맞대결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기성용과는 달리 지난 시즌까지 4년간 토튼햄에서 활약한 모드리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둘의 만남은 엇갈렸다.
기성용은 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 나설 것이 예상되고, 모드리치는 허리에서 크로아티아의 공격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여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 EPL에서 일취월장하고 있는 기성용이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고 있는 모드리치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사다.
최전방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두 공격수인 박주영(28, 셀타비고)-이동국(34, 전북 현대) 콤비와 유로2012 득점왕 출신 만주키치가 득점 대결을 펼친다. 유로2012에서 공동 득점왕(3골)에 오르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만주키치는 올 시즌 팀 내 가장 많은 11골을 터트리며 분데스리가 득점랭킹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만주키치의 짝으로는 이비차 올리치(34, 볼프스부르크)를 비롯해 한때 아스날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에두아르도(30, 샤흐타르 도네츠크), 에버튼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니키차 옐라비치(28)가 대기하고 있어 누가 나서든 흥미로운 맞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까지 함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손흥민(21)과 믈라덴 페트리치(32, 풀햄)의 조우도 흥미를 끈다.
그 밖에 유럽 최고의 공격수들이 포진된 크로아티아산 다이너마이트 공격 라인업을 한국의 젊은 수비수들이 어떻게 막아낼지, 또 유럽파로 구성된 최강희호의 공격 자원들이 지난 10년간 크로아티아대표팀의 뒷문을 단단히 지켜온 ‘백전노장’ 다리오 스르나(31,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요십 시무니치(35, 디나모 자그레브) 콤비를 어떻게 뚫어낼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nomad798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