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공격조합을 찾아라'.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앞둔 최강희호에 숙제가 떨어졌다. 바로 이제까지 최종예선 4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던 공격진의 최종시험이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A대표팀은 오는 2월 6일 밤 11시 5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축구대표팀 평가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 나설 선수 명단을 21일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최강희 대표팀 감독이 시사했던 바와 같이 해외파 위주로 선발됐으며, 이동국(전북)과 박주영(셀타 비고), 김신욱(울산)이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

구자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함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튼) 김보경(카디프시티) 등 유럽파는 물론 신형민(알 자지라) 이정수(알 사드) 김기희(알 사일리아)와 같이 중동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장현수(FC도쿄) 황석호(히로시마) 등 J리거 선수들도 대거 선발됐다.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역시 공격진이다. 특히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공격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최강희호의 영원한 황태자로 불리는 이동국과 박주영의 상생 문제는 항상 화두에 올랐지만 늘 이렇다 할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는 초반 이동국 원톱, 후반 김신욱-박주영 빅 앤 스몰을 시험해보려던 계획이 무너지면서 갑작스럽게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에 이란전에서는 아예 이동국을 제외하고 박주영만을 기용해봤지만 역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결국 최 감독의 선택은 또 다시 이동국-박주영이었다. 최 감독은 "남은 최종예선 4경기 중 3경기가 홈이다. 지난 이란전 패배로 여유가 없어진만큼 홈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 승점을 따내야 한다"며 "상대팀은 우리와 홈경기 때 수비적으로 나오면서 역습을 노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공격적인 조합을 찾아야한다"고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구자철, 지동원은 물론 손흥민과 이청용, 김보경 등 2선 자원이 풍부한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평가전에서 과연 최 감독이 자신에게 주어진 숙제를 풀 수 있을까. 최적의 공격조합을 찾아내 완성시켜야 할 최강희호의 '숙제풀이' 결과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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