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 김태완, "LG시절 처럼 계속 도전하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1.22 06: 15

"어느 곳이나 훌륭한 선수가 많고 야구는 똑같다".
어느덧 푸른 유니폼을 입은지 한 달이 지났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태완(32)이 트레이드 후 첫 전지훈련길에 나섰다.
김태완은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동료들과 함께 괌 전지훈련장으로 출국했다. 김태완은 지난해 12월 14일 현재윤, 김효남, 손주인의 반대급부로 정병곤, 노진용과 함께 LG 트윈스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김태완은 이날 또래 선수인 윤성환(32), 강명구(33), 안지만(30)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출국을 기다렸다. 아직 삼성 동료들과 같이 있는 모습이 어색하기는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자신에게 "파란색 유니폼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이야기해준다고 했다.
비교적 백업 자원이 부족하던 삼성 내야진에 2루, 3루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김태완의 합류는 희소식이다. 그러나 그는 아직 주전급은 아니다. 김태완 역시 "삼성에도 훌륭한 선수가 많고 나는 여전히 도전하는 위치다. LG에 있을 때와 같이 열심히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김태완은 "어디서나 야구는 똑같다. 하지만 팀에 새로 온 만큼 감독님, 코치님들 눈에 띄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인 때 LG에서 함께 했던 김용국 코치가 삼성에서 수비코치를 맡고 있어 한결 의지가 되는 김태완이다.
트레이드는 야구선수에게 기쁠 수만은 없는 존재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로 만드는 것은 다시 선수의 몫이다. "부상 없이 훈련을 꾸준하게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김태완 역시 트레이드를 좋은 결과로 이끌기 위해 겨우내 구슬땀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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