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이승엽-이대호, 美 BA가 꼽은 韓 WBC 스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1.22 06: 12

서재응-이승엽-이대호를 주목하라. 
미국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마야구 전문 격주간지 '베이스볼아메리카'가 2013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할 한국의 핵심 스타로 투수 서재응(36·KIA) 내야수 이승엽(37·삼성) 이대호(31·오릭스)를 꼽았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지난 19일(한국시간) WBC에 참가하는 주요 14개국의 스타들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고, 한국에서 서재응·이승엽·이대호가 주목대상으로 거론됐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한국은 지난 10년 넘도록 지속적으로 아마추어에서 세계 챔피언을 다퉜다. 추신수가 이끈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며 '아마추어의 성공은 더 강한 국내 리그와 국제대회 성공으로 이어졌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이 그 증거'라고 한국야구를 소개하며 주요 선수들을 언급했다. 

가장 핵심으로 지목된 선수는 '전직 빅리거' 서재응이었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한국의 에이스 류현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년 WBC에서 활약했으나 오프시즌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이번 WBC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서재응이 류현진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6시즌 대부분을 뉴욕 메츠에서 보내며 통산 28승40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 KIA에서도 9승8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WBC 대표팀 멤버 중 유일한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미국 내에서 비교적 높은 인지도가 반영된 평가라 할수 있다. 2006년 1회 WBC 이후 7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서재응은 당시 3경기 모두 선발등판, 2승 평균자책점 0.64로 위력적인 피칭을 펼친 바 있다. 지난 3년간 꾸준히 안정감을 보였고,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대표팀 마운드를 이끌 핵심으로 기대받고 있다. 
야수 쪽에서는 이승엽이 첫 손가락에 꼽혔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1루수 이승엽은 일본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여전히 WBC에서 팀을 이끌며 도울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에서 역대 홈런 기록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삼성을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승엽은 2006년 1회 대회에서 7경기 24타수 8안타 타율 3할3푼3리 5홈런 10타점 맹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WBC 홈런과 타점 1위에오르며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도 위력을 떨쳤다. 
대표팀의 유일한 해외파 선수 이대호도 빠지지 않았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한국은 대부분 국내선수로 구성돼 있지만 일본에서 뛰고 있는 최고 타자가 있다. 바로 코너 내야수 이대호로 그는 2010년 44홈런을 때렸다. 지난해 일본 오릭스에서도 타율 2할8푼6리, 출루율 3할6푼8리, 장타율 4할7푼8리에 홈런 24개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유일한 해외파로 존재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대호는 2009년 2회 WBC에서 9경기 18타수 5안타 타율 2할7푼8리 5타점을 올렸다. 
이외에 투수 쪽에서 노경은(29·두산)과 박희수(30·SK)의 이름도 거론됐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서재응에 대한 평가 이후 '또 다른 선발투수로 두산의 우완 노경은이 있다. SK 박희수도 8승1패 평균자책점 1.32로 활약했다'고 덧붙였다. 
야수 쪽에서도 대형 유격수 강정호(26·넥센)가 맨마지막으로 꼽혔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강정호를 일컬어 '파워히팅 유격수'라며 지난해 홈런 25개를 친 점을 부각시켰다. 첫 WBC 출전인 강정호로서는 자신의 가치를 전세계에 알릴 기회가 왔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