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크로아티아전서 필요한 것은 '짝꿍'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1.22 07: 20

'짝꿍을 찾아라'.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최강희호가 오는 2월 6일 영국 런던에서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최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향후 남은 최종예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최 감독은 이번 대표팀을 통해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
■ 이동국-박주영

우선 첫번째는 이동국(전북)과 박주영(셀타 비고)의 짝꿍이다. 최전방 공격진서 최강희 감독은 득점력 높은 조합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 무대를 평정한 이근호(상주)는 기초 군사 훈련중이라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이동국과 박주영은 이미 조합을 맞춰봤다. 성공한 경우도 있었지만 톱니바퀴처럼 맞아 돌아간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이동국과 박주영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유럽파와 국내파중 각각 최고의 득점력을 가진 선수들이기 때문에 둘의 호흡은 절대적이다. 짝꿍이 되어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 중앙-측면 수비진의 조합도 필요
중앙 수비 라인은 지난해 월드컵 예선에서 주전으로 중용됐던 이정수(알 사드) 곽태휘(알 샤밥) 정인환(인천) 등이 풍부한 경험으로 중심을 잡고, 김기희(알 사일리아) 황석호(히로시마) 장현수(FC도쿄) 등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세대 교체 가능성을 테스트받는다.
이정수와 곽태휘는 남아공월드컵부터 꾸준히 연결된 짝꿍이었다. 당장의 성적만을 생각한다면 둘의 조합이 가장 좋을 수 있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미래까지 보고 있다. 새롭게 태어난 정인환과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의 활약도 충분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조합을 만들어 가장 적절한 짝꿍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 측면 수비진도 조합이 필요하다. 윤석영(전남)과 최재수(수원) 그리고 신광훈(포항)과 최철순(상주)가 가장 적절한 조합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최종예선을 대비할 수 있다.
■ 행복한 중원
공격과 수비에 걸쳐 경기 조율을 맡은 중원은 그대로 행복한 편이다. EPL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와 분데스리가의 샛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가 건재한 상황이다. 또 김재성(상주)와 신형민(알 자지라) 그리고 이승기(전북)도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측면 미드필드 진영도 쟁쟁하다.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 올렸을지를 판단해야 한다. 부상서 회복한 이청용(볼튼)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의 움직임도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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