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가 소방수 적임" SUN 마음 정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1.22 06: 55

"김진우가 적임자인데".
KIA가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돌입한 선동렬 감독이 2013 불펜을 이끌어갈 새로운 소방수에 대한 속마음을 열었다. 마음속에 담겨진 후보는 단 한 명이었다. 작년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우완투수 김진우였다. 그러나 부상이라는 변수 때문에 확정짓지 못했다. 결국 실전을 거쳐야 낙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 감독은 "물론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김진우가 가장 적임자라고 볼 수 있다. 작년의 구위를 본다면 선발투수 5명 가운데 김진우가 가장 낫다. 무엇보다 상대 타자들이 가장 까다롭게 여기는 투수이다"고 말했다.

이어 "스피드가 살아났고 예리한 변화구도 있다. 올해도 작년의 구위만 유지한다면 김진우를 써야되지 않나 싶다.  그러나 부상(종아리, 팔꿈치) 때문에 캠프 훈련을 잘 소화하는지 봐야한다. 오키나와 실전에서 판가름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선 감독은 작년 시즌 막판부터 "내년(2013년)에는 무조건 마무리부턴 낙점하고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현재 불펜진에서 소방수감은 없다. 선발투수 가운데 한 명을 마무리투수로 전환시키겠다"고 원칙을 정했다.
후보로는 김진우와 헨리 소사를 지목했다. 필승맨 박지훈도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소사는 빠른 볼에 비해 퀵모션과 번트수비 등 약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김진우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소사와 박지훈은 김진우 카드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한기주도 수술 재활중이다.
결국 김진우 밖에 없다고 마음속으로 결정한 듯 싶다. 다만 관건은 김진우가 부상없이 완벽하게 전훈을 마치고 시범경기까지 마무리 투수로 가능성을 보이냐에 달려있다. 현재 김진우는 애리조나에서 선채로 가볍게 볼을 던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투구는 이달 말이나 2월부터 시작한다. 아직은 재활훈련에 주력하고 있다.  과연 김진우가 선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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