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 19위 한국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21~24위 순위결정전에서 호주(39위)를 36-14로 꺾고 이번 대회 첫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전에 치른 조별리그 5경기에서 전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는 상대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하며 전반부터 19-6으로 앞서갔다. 후반 들어서는 선수들을 두루 기용하면서 점수 차를 더 벌려 대승을 마무리했다.

이은호(충남체육회)와 김동철(충남체육회)이 각각 7골, 6골씩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5골을 넣은 정의경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상섭 대표팀 감독은 "전반 중반부터 수비 전술이 잘 먹혀 경기가 쉽게 풀렸다"고 말했다.
한국은 22일 몬테네그로와 21~22위 결정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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