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가 MBC 새 토크쇼 ‘토크클럽 배우들’을 통해 그동안 숨겨왔던 귀여운 매력을 퍼뜨리고 있다.
송선미는 ‘토크클럽 배우들’에서 언니 황신혜, 심혜진, 예지원과 동생 고수희, 신소율, 고은아, 민지, 그리고 오빠 박철민과 함께 매주 배우로서의 삶을 털어놓으며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있다.
전문 MC가 없는 ‘배우들’은 배우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과정 자체가 흥미로운 구성. 송선미는 10명의 MC들이 있는 까닭에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입을 열 때마다 애교 섞인 귀여운 대화법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를테면 지난 21일 방송된 2회에서 가상 결혼생활을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 했어요’에 누구와 출연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욕 먹겠지만 신랑과 하고 싶다”라고 답해 다른 배우들의 원성을 산 모습이 대표적이다. 귀여운 눈웃음이 동반되는 송선미의 대화법은 많은 배우들 가운데서도 빛이 나고 있다.
또한 패널 존박이 최고의 미인으로 지목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신난다”면서 어린 아이 같은 춤을 추는 모습 역시 눈길을 끌었다. 아직 2회 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송선미의 귀엽고 솔직한 대화법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지난 해 큰 인기를 끌었던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에서 무뚝뚝하지만 정이 넘치는 부산 출신 간호사 연기로 이성민과 함께 큰 주목을 받았던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호감을 사고 있다.
'배우들'은 송선미 뿐만 아니라 솔직한 대화법으로 재미를 안기는 황신혜부터 촌철살인 심혜진, 엉뚱 발언의 대가 예지원, 진솔함을 무기로 내세우는 고수희, 솔직한 20대 신소율·고은아·민지까지 배우들의 매력이 만개하는 토크쇼인 것은 분명하다.
개성 강한 10명의 배우들이 펼쳐놓는 솔직한 입담은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다. 비록 낮은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지만 배우들의 색다른 매력을 마주할 수 있는 '배우들'에 여전히 기대를 품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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