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을 앞두고 있는 애니메이션들이 캐릭터 외에도 신기한 아이템들로 어린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놀이동산 애니팡팡월드가 거대한 파괴로봇으로 변신하고 전기충격기 하나로 악당들과 대치하는 ‘해양경찰 마르코’, 양 볼에 홍점을 단 귀여운 얼굴이 유일한 아이템인 ‘날아라! 호빵맨’, 시계형 마취총과 음성 변조기 등 기상천외한 아이템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명탐정 코난’까지 최강 아이템들이 어린이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명탐정 코난: 은빛 날개의 마술사’의 코난은 미스터리한 범죄 사건들을 명석하게 해결하는 꼬마 탐정. 고등학생이던 코난은 의문의 약을 먹고 몸에 이상을 일으켜 7살의 꼬마가 되어버린 후 시계형 마취총을 이용하여 어른들을 잠재우고 넥타이형 음성 변조기로 목소리를 변조해 능수능란하게 사건들을 풀어나간다. 이뿐 아니라 도청기능과 적외선, 망원 기능까지 탑재한 범인 추적안경과 근육의 힘을 올려주는 운동화 등 기상천외한 코난의 비밀 무기들은 호기심을 자극하며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날아라! 호빵맨 극장판: 구하라! 코코링과 기적의 별’에서 여느 슈퍼 히어로들과 달리 그럴듯한 무기 하나 없는 호빵맨의 최고 아이템은 바로 동그란 얼굴이다. 얼굴이 더러워지면 힘이 약해지고 얼굴을 교체해 파워를 충전하는 기발한 설정이 재미를 더한다. 또한 배고픈 사람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떼어주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막강 아이템이다.
마지막으로 소유욕을 자극하는 아이템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은 소심하지만 정의로운 해양경찰 마르코가 능력자 카를로가 세운 애니팡팡월드의 정체를 밝혀내고, 첫사랑 룰루를 지켜내기 위해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담아낸 ‘해양경찰 마르코’다.
2월 14일 개봉 예정인 ‘해양경찰 마르코’의 마르코는 필살 아이템인 전기충격기 하나로 모든 사건을 해결한다. 마르코는 해변가에 수상한 물건이 나타났을 때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위험한 물건인지 아닌지 판단한다. 때로는 전기충격기로 쓰러져가는 두꺼비를 살리기도 하고 마을의 악당을 위협하기도 한다. 그러나 마음씨 착한 마르코는 반드시 사건을 해결할 때만 전기충격기를 꺼내고 절대로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해양경찰 마르코’에는 마르코의 아이템인 전기충격기 외에도 재미있는 아이템들이 가득하다. 마르코의 라이벌이자 악당인 능력자 카를로는 막강 아이템인 파괴로봇을 애니팡팡월드라는 놀이동산으로 둔갑시킨 뒤 원숭이 섬에 들어와 섬 주민들을 현혹한다. 능력자 카를로가 파괴로봇을 조종하는 특수 헬멧을 쓰는 순간 로봇의 변신과 파괴력은 엄청나다.
전기충격기부터 시계형 마취총까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주인공들의 독특하고 신기한 아이템들이 다양한 사건사고의 해결사 노릇을 하며 이번 겨울방학에 이어 봄방학까지 어린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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