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프' 최강창민은 제2의 이승기가 될 수 있을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1.22 09: 56

오늘(22일)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달빛 프린스'가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강호동의 KBS 복귀작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이 프로그램은 강호동을 위시로 특히 동방신기의 최강창민과 용감한 형제, 정재형, 탁재훈 등 얼핏 특이한 조합의 MC 군단을 선보이며 관심을 받고 있다. 북 토크쇼라는 콘셉트와 이 다섯 MC 군단은 신선하면서도 어쩐지 이질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그런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MC는 예능 첫 고정 출연에 나선 최강창민이다. 국민MC 강호동이나 탁재훈이야 이미 베테랑들인데다 정재형과 용감한 형제 역시 MBC '무한도전'과 '위대한 탄생' 등을 통해 상당한 예능 훈련을 거친 이들이다. 최강창민만이 그야말로 '왕초보' MC다.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스스로도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고 밝혔던 최강창민의 예능 도전기가 유독 관심을 부르는 이유다. 특히 베테랑 강호동과 탁재훈의 존재 덕에 든든하다고 밝히면서 과연 강호동의 수제자라고 해도 무방한 '예능 황태자' 이승기의 뒤를 잇는 예능돌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강호동은 기자간담회에서 이승기에 빗댄 최강창민의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주위에서 강호동이 이승기를 예능 황태자로 이끌었다고 과찬을 해주시지만 사실 이승기의 노력이 주효했다"며 "최강창민과 이승기는 노력하는 점이 닮았다. 그런 점에서 (최강창민에게도)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하며 최강창민의 도전을 격려했다.

겸손 발언을 내놓긴 했지만 사실 이승기가 예능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데는 분명 강호동의 역할이 컸다. 강호동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만난 이승기를 누구보다 아꼈고 대선배로서 큰 형으로서 살뜰히 챙기고 가르쳤던 것으로 유명하다. 한때 '1박2일' 멤버들 사이 질투를 일으켰을 만큼 이승기에 대한 강호동의 애정은 각별했고 이승기 역시 강호동에 대한 충성심이 남달랐다는 전언. 결국 '1박2일'에 이어 SBS '강심장' 투톱 MC로 나섰던 것 역시 강호동-이승기 형제의 찰떡 호흡과 애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다. 이승기는 강호동에 의해 자라고 커지고 빛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그런 의미에서 최강창민 역시 이승기의 뒤를 잇는 강호동의 수제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떨리는 심정으로 도전에 나서는 '초보' 최강창민이 강호동의 손길로 다듬어진 보석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역시 '달빛 프린스'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달빛 프린스'는 강호동,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 형제, 최강창민 등이 MC로 나선 북토크쇼. 매주 게스트가 한 편의 책을 선정해 그 책에 따라 주제를 정해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오늘 밤 11시 1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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