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과거에 발목 잡혔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1.22 10: 14

KBS 2TV 월화 드라마 ‘학교2013’의 김우빈이 과거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학교2013’ 14회에서는 교실 안에서 휴대폰 도난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출동, 흥수(김우빈 분)의 어두운 과거가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흥수는 체육 시간에 축구를 한다고 하자 과거 축구 선수가 꿈이었던 일이 떠올랐고, 남순(이종석 분)의 미안한 표정을 지켜 볼 수 없어 교실에 남아있기로 했다.

그런데 혜선(정연주 분)의 새 휴대폰이 체육시간에 없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혜선이 아버지에 선물 받은 최신형 스마트폰은 교실 안에서 감쪽같이 사라져버렸고, 혜선의 잦은 휴대폰 분실에 화가 난 혜선의 부는 이 일을 경찰에 신고했다.
마침 휴대폰이 없어졌던 당일은 정호(곽정욱 분)가 2반 공금인 지각비를 채우기 위해 돈을 가져왔던 날로, 아이들은 정호가 큰돈을 가져오자 그 동안의 행실을 들먹이며 그를 범인으로 몰아갔다. 특히 정호는 돈의 출처를 친구들에게도 밝히지 않아 오해를 키웠다.
정호는 돈의 출처를 물어보는 친구들 앞에 “그놈의 돈 진짜, 지지리 못 사는 새끼 돈 없으니까 병신취급 하더니 이제 있으니까 더 병신 취급이냐”라고 화를 냈고, 지훈과 이경은 “우리가 별 짓 다 했어도 이런 적은 없었다”고 정호를 믿어주기로 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흥수의 눈빛이 심하게 흔들렸다. 흥수는 남순에 “체육시간에 없어졌다며”라고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남순은 영문을 몰라 “그게, 뭐?”라고 되물었지만 아무런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마침내 경찰이 학교 안까지 출동해 CCTV를 돌려본 결과 정호는 체육 시간 이후 등교한 것으로 밝혀져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 그런데 경찰은 박흥수를 지목하며 “같이 서까지 가자”고 말했다. 흥수는 보호관찰 중이었던 것. 흥수는 남순에 “막 살았다. 너랑 노느라 까먹고 있었다”며 자신이 범인이 아니지만 경찰과 동행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눈물을 흘렸다.
남순은 3년 전, 축구 선수였던 흥수의 다리를 부러뜨린 이후 결코 예상할 수 없었던 곳까지 전개된 상황에 말문이 막혔다. 남순은 흥수의 꿈을 잃게 한것도 모자라 흥수가 보호관찰 대상자까지 된 것에 커다란 죄책감을 안게 됐다.
한편 이날 계나리(전수진 분)는 친구 혜선이 자신의 고민을 들어주지 않고, 최신 스마트폰만을 가지고 노는 모습에 실망해 체육 시간에 조퇴했다. 또 경찰이 출동한 날에는 아예 등교하지 않아, 계나리가 휴대폰을 가져간 범인일 것이라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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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학교201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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