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일전을 앞두고 있는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이 리그컵(캐피털원컵)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스완지는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4시 45분 안방인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리그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서는 스완지가 첼시를 2-0으로 제압했다.
기성용은 22일 웨일스 지역 언론인 웨일스 온라인과 인터뷰서 "첼시와 격돌을 학수 고대하고 있다"며 "어렸을 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날과 같은 잉글랜드의 빅클럽을 동경해왔다. 컵대회 결승전을 TV를 통해 보곤 했지만 내가 직접 결승전에 뛸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이어 "우리는 최근 원정에서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다. 첼시와 준결승전 1차전서도 골을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며 "안방에서 치르는 경기지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특별히 스토크 시티전서 승점 3점을 획득한 뒤 첼시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완지는 2차전서 비기거나 1골 차로 패하더라도 첼시를 따돌리고 결승 티켓을 따낸다. 결승 장소인 웸블리 스타디움은 기성용에게는 낯설지 않은 장소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가봉전을 통해 웸블리 구장을 밟았다.
기성용은 "리그컵 결승 진출은 내 축구 경력에 큰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먼저 첼시를 제압하지 못한다면 그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결승 진출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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