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 않을 거면 빌려 줘'.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CSKA 모스크바가 첼시 미드필더 마르코 마린(24, 독일)의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마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르더 브레멘서 첼시로 800만 유로(약 113억 원)의 이적료에 이적을 했지만 정규리그 출전이 4경기에 그치고 있다. 리그컵과 FA컵, 클럽월드컵을 모두 합해도 9경기에 불과하다.
매 시즌 20~30경기 이상을 뛰며 그라운드를 누볐던 마린의 재능이 안타까워서일까? CSKA 모스크바가 마린의 영입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 붙였다. 러시아의 매체 '이즈베스티야'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CSKA 모스크바는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에게 직접 마린의 임대를 문의했다.

마린의 에이전트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마린의 에이전트 임대 문의를 한 곳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마린을 임대하겠다는 몇몇 팀들이 있다. 직접적으로 팀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서유럽과 동유럽에 위치한 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마린은 런던 생활을 즐기고 있지만, 국가대표팀에 계속 소집되기 위해서는 많은 경기에 나가야 한다. 조만간 첼시와 마린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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