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외야수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딱딱한 외야 펜스가 철퇴를 맞는다.
과거 1998년 삼성 소속이던 강동우가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수비 도중 외야 펜스에 부딪혀 2년간 재활 과정을 밟은 것은 이미 유명한 사례다. 그 외에도 2011년 유한준(넥센), 정의윤(LG) 등 많은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 끝에 펜스에 부딪혀 부상을 당했다.
국민체육공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처럼 위험한 외야 펜스에 의한 사고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년동안 공동으로 국내 주요 프로야구장의 안전 펜스 보호매트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 보호매트의 두께를 15cm이상으로 보강하는 등 엄격한 안전 기준을 마련해 각 구단에 권고 공문을 보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안전펜스에 대한 충돌시험장치를 개발해 이전에는 측정 불가능했던 충격상해범위값을 충돌시험을 통해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국내 야구장안전펜스보호매트 전문기업 (주)스포츠테레카가 가장 먼저 합격 판정을 받았다.
KBO의 권고사항에 서울시가 가장 먼저 나섰다. 서울시는 약 3억여원의 예산을 편성, 야구장 안전 펜스 사양규격 및 성능평가 시험 기준에서 합격 판정을 받은 위 회사의 제품을 채택해 다음달 잠실구장 안전 펜스를 교체할 예정이다.
KBO는 앞으로 국내야구장 안전 펜스 보호매트에 대해 충돌시험을 통과한 제품에 한해서만 제작 설치하도록 정식으로 규정을 만들어 적용하고 제도화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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