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폴로' 튜닝카, '2013 월드 랠리 챔피언십' 개막전 준우승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1.22 15: 01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이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개최된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World Rally Championship) 2013' 개막전에서 새로운 랠리카 '폴로 R WRC(Polo R WRC)'로 출전해 준우승의 영광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지난 12월 초 모나코에서 세계 최초 공개됐던 폴'로(Polo) R WRC'의 데뷔무대였다.
세계적인 드라이버 세바스찬 오지에(Sébastien Ogier)와 줄리앙 잉그라시아(Julien Ingrassia) 등으로 구성된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팀은 '폴로 R WRC'로 출전한 첫 대회에서 두 스테이지(SS1, SS5) 우승과 함께 종합 성적 2위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스트 카피토(Jost Capito)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디렉터는 "지난 4일간의 랠리에서 우리 팀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며 "새로운 랠리 카는 완벽했으며 드라이버의 컨디션도 최상이었다"고 평가했다.
폭스바겐 내 모터스포츠, 제품 성능향상 디자인을 맡고 있는 폭스바겐 R GmbH에서 특별 제작한 '폴로 R WRC'는 소형 해치백 폴로를 기본으로 내외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섀시 등을 튜닝하고, 315마력의 1.6리터 직렬 4기통 터보엔진을 장착했으며 제로백은 3.9초다.
세바스찬 오지에(Sébastien Ogier)는 "이렇게 2등으로 경기를 마치고 오늘처럼 기뻤던 적은 없었다"며 "무엇보다 폴로 R WRC로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수상대까지 오르게 돼 정말 황홀하다"고 밝혔다.
다음 경기는 2월 7부터 개최되는 스웨덴 랠리로 이어진다.
한편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은 올해로 41회를 맞이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로 포뮬러 원(F1)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모터스포츠 이벤트다. 매회 1월을 시작으로 11개월동안 유럽 주요 국가와 호주, 아르헨티나 등 13개국을 오가며 경기가 열리며 각 라운드에서 획득한 점수로 최고의 드라이버와 팀이 결정된다. 양산형 차를 개조해 참가하는 방식으로, 전용트랙이나 공공도로를 변형한 서킷에서 달리는 레이스들과 달리 포장도로 및 비포장도로는 물론 눈길과 빙판길까지 포함된 코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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