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르기만한 몸은 관심을 끌지 못한다. 날씬한 몸매는 기본, 건강미 넘치는 11자 복근이 여자 스타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살벌한 자기 관리를 통해 복근을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타고난, 모태 복근으로 부러움을 한몸에 사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는 꾸준한 운동과 식단 관리 등 엄격한 자기 관리 덕분에 복근을 획득하게 된다.
최근 컴백한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유리는 운동을 통해 섹시 힙합걸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허리라인을 드러낸 의상을 무리없이 소화하며 몸매를 뽐내고 있다. 루즈한 하의로 인해 더욱 강조된 허리라인이 섹시한 퍼포먼스를 빛내주고 있다는 평이다.

가수 솔비, 이윤지는 개인 SNS에 게재한 사진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윤지는 "생각이나 감정으로 속이 울렁거릴 때 진정효과가 있다"며 검은색 운동복을 착용한 사진을 올렸으며 솔비는 "책 '바디시크릿' 인쇄비가 들어온 후 살 찌면 죽음이라는 생각으로 여행와서 운동을 한다"며 역시 검은색 톱을 입은 채 복근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반면 어려서부터 가져온 좋은 습관으로 복근이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축복받은 경우도 있다.
비보잉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걸그룹 글램의 지니가 대표적인 경우. 지니는 "어려서부터 격렬한 춤을 추다 보니 자연스럽게 복근이 자리잡았다"며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데 요즘 내 복근에 관심이 쏠리면서 나도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좀 없어지겠다 싶으면 살짝 살짝 움직이면서 스트레칭을 해준다"고 말했다.
이는 걸그룹 에프엑스(f(x))의 멤버 크리스탈도 마찬가지. 앞서 그는 한 방송에서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복근이 유지된다는 발언을 해 여성 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지니, 크리스탈처럼 희귀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피나는 노력 끝에 탄탄한 복근을 얻게 된다. 스타들의 헬스 트레이닝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연예인들의 몸매가 태어날 때부터 좋을 것이라는 건 편견이다"며 "좋지 않은 몸매를 좋게 만들기 위해 정말 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밤을 새는 스케줄이 있으면 새벽에 헬스장을 찾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연예 관계자는 "브라운관으로 보면 부어보이기 때문에 날씬해야 한다. 하지만 마르기만 한 몸은 매력이 없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 운동은 물론 먹는 것부터 하다 못해 자는 습관까지 신경을 쓸 정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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