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31, 레알 마드리드)의 AC 밀란 복귀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아드리안 갈리아니 AC 밀란 부회장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서 "카카 측과 협상이 결렬됐다. 카카의 영입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이어 "카카는 최대한의 노력을 했지만 레알과 협상 중 세금 문제로 인해 결렬됐다"며 "이탈리아는 세율이 24%인데 스페인에서는 47~48%라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협상이 이뤄질 수 없음을 설명했다.

조세 무리뉴 레알 감독의 눈밖에 났던 카카는 친정팀 복귀로 인해 탈출구를 찾는 듯했다. 카카는 1000만 유로(약 141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600만 유로(약 85억 원)까지 낮추겠다는 뜻을 전하며 AC 밀란 복귀를 강력히 희망했지만 끝내 좌절됐다.
카카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7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6경기서 교체로 나왔고, 총 출전 시간이 208분일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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