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Stoker)가 압도적인 분위기의 스틸컷 5종을 공개했다.
‘스토커’는 18살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매혹적 스릴러.
22일 공개된 스틸은 ‘스토커’가 선보일 감각적이고 우아한 영상미는 물론 스토커가(家)의 세 주인공 18살 소녀 인디아(미아 바시코브스카 분)와 아름답지만 이기적인 엄마 이블린(니콜 키드먼 분), 이들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삼촌 찰리(매튜 구드 분)를 둘러싼 묘한 긴장감과 매혹적인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다 함께 식탁에 둘러 앉아 있는 모습이나 피아노를 치고 있는 인디아와 찰리, 창문을 등지고 마주보고 서있는 이블린과 찰리의 대립된 표정 속에서 각 캐릭터들이 지닌 독특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인디아 역을 맡은 미아 바시코브스카에게 연기 지도를 하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모습이 담긴 스틸이 함께 공개돼 박찬욱 감독과 할리우드가 만나 탄생한 첫 번째 영화 ‘스토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스토커’는 할리우드 최고의 감독이자 제작자인 리들리 스콧과 고(故) 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하고, 배우 니콜 키드먼을 비롯해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더모트 멀로니, 재키 위버, 알덴 에린라이크, 루카스 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가 시나리오를 쓰고 ‘블랙 스완’의 클린트 멘셀이 음악 감독을 맡아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의 정정훈 촬영감독이 다시 한 번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춰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2월 28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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