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3연패에 빠뜨리며 지난 IBK기업은행전 0-3 완패의 아픔을 씻어냈다.
GS칼텍스는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33점을 합작한 베띠(24점)-한송이(9점)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1, 25-17)으로 물리쳤다.
안정된 서브리시브와 이나연 세터의 효과적인 볼배급 속에 좌우 쌍포가 폭발한 GS칼텍스는 배유나(7점)와 정대영(7점), 이소영(10점)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현대건설을 제물로 4라운드 들어 2승째를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12승6패, 승점 34점이 된 GS칼텍스는 1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차를 10점으로 다시 좁혔다.
지난 IBK기업은행전 패배를 포함해 최근 2연패에 빠졌던 현대건설은 GS칼텍스를 상대로 승리를 노려봤지만 서브가 제대로 먹히지 않은 채 공격성공률마저 30%대에 그치며 3연패에 빠졌다.
8승9패, 승점 24점에 머문 현대건설은 3위 도로공사(28)와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하며 순위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한송이와 베띠가 폭발한 GS칼텍스는 1, 2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의 8부능선을 넘었다. 1세트 중반 이후 현대건설의 범실이 이어지는 사이 치고 나간 GS칼텍스는 1세트를 25-20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역시 막판에 승부가 갈렸는데, 승리의 주인공은 해결사 싸움에서 앞선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17-17 동점 상황에서 베띠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로 19-17을 만들었고, 이어진 긴 랠리 승부에서 베띠가 또다시 강력한 직선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3점차로 벌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찬스 상황에서 야나의 공격이 잇따라 무위에 그치며 점수를 헌납했다.
GS칼텍스의 베띠는 22-19로 앞선 상황에서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더 보태고 서브에이스로 2세트를 25-21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황연주가 오픈 공격 2개를 잇따라 터트리며 6-3의 리드를 잡고 힘을 내는 듯 했다. 그러나 효과적인 서브와 베띠의 득점포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한 GS칼텍스는 11-13 상황에서 내리 4득점하며 14-13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접전 끝에 25-17로 3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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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