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펠릭스’, 6년 1480억에 장기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1.23 06: 18

201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펠릭스 에르난데스(27, 시애틀 매리너스)의 장기계약설에 제기됐다. 남아 있는 계약 기간에 4년을 더 얹어 2018년까지 시애틀 유니폼을 입는 조건이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3일(한국시간) 리그 관계자의 말을 빌려 시애틀이 팀 부동의 에이스인 에르난데스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 보도했다. 로젠탈의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은 2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에르난데스에게 4년의 추가 계약을 제시하고 그 기간 중 1억 달러(1061억 원)를 더 안겨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까지 시애틀과 계약이 되어 있는 에르난데스는 2013년 1950만 달러(207억 원), 2014년 2000만 달러(212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만약 시애틀의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6년 1억3950만 달러(1480억 원)의 계약이 되는 셈이다.

물론 거대 계약이지만 최근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 FA 시장 투수 최대어였던 잭 그레인키(LA 다저스)는 6년간 1억4700만 달러(1560억 원)를 받았다. 지난해 7월 소속팀과 재계약한 콜 해멀스(필라델피아) 또한 6년 1억4400만 달러(1528억 원)의 계약이었다. 에르난데스가 두 선수보다 못할 것이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저렴한 계약일 수도 있다.
FA 자격까지 2년을 남겨둔 에르난데스가 이 조건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2년 뒤 시장에 나가면 이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다만 에르난데스는 아직 만 27세다. 6년 계약이 끝나도 만 32세다. 한 번 더 FA 시장을 노크할 수 있는 충분한 나이다. 양쪽의 시나리오를 모두 고려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애틀이 계약기간과 금액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시즌(2008년)을 제외하면 모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특급 에이스다. 2010년에는 13승12패 평균자책점 2.27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13승9패 평균자책점 3.06의 수준급 성적을 냈다. 하위권에 처져 있는 팀 사정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시애틀 팬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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