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많은 한화 마운드, 뒷문지기는 누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1.23 06: 14

"아직 정하지 않았다". 
한화가 백지에서 새롭게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마운드는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와 대나 이브랜드 그리고 김혁민과 유창식 정도만이 어느 정도 보장된 자리가 있다. 그 외에는 모두 미정이다. 선발 한 자리와 함께 마무리 자리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김응룡 감독은 "마무리는 안 정했다. 두고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화는 지난 2008`09년 외국인 투수 브래드 토마스 이후 확실한 풀타임 마무리가 없었다. 2010년에는 훌리오 데폴라가 시즌 시작할 때 마무리를 맡았으나 선발 전환 이후 시즌 중반부터 양훈과 박정진이 차례로 넘겨받았다. 2011년에도 오넬리 페리즈가 시즌 도중 퇴출된 뒤 박정진과 바티스타가 차례로 마무리를 맡았다.

지난해에도 풀타임 마무리르 큰 기대를 모았던 바티스타가 급격히 흔들리며 뒷문이 무너졌고 박정진을 거쳐 안승민이 다시 마무리를 맡았다. 마운드 보직 교통정리가 되지 않으며 한 시즌을 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확실한 마무리 선정은 안정된 팀 운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뒷문지기 선정이 중요한 이유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안승민이다. 지난해 선발에서 중간·마무리로 전환한 그는 62경기에서 3승7패16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후반기에만 14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특히 동점 및 역전 주자가 있을 때 거둔 터프세이브가 3개였고, 1점차에서 따낸 세이브도 6개나 된다. 두둑한 배짱에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한화의 선발진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풀타임 선발 경험이 있는 안승민이 그 자리를 채워야 한다. 만약을 대비해 또 다른 마무리를 찾아야 한다. 송창식과 박정진이 그 후보다. 
송창식은 지난해 한화가 재발결한 최고의 수확이었다. 47경기에서 4승3패1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며 필승 계투조로 자리매김했다. 후반기에는 1점대(1.91) 평균자책점으로 거의 언터쳐블이었다. 워낙 구위가 좋은 투수이기에 마무리로 적합하다는 평가. 그러나 그가 마무리로 들어가면 중간에서 언제 어떤 상황에도 등판할 수 있는 핵심 중간 투수가 없어진다. 
때문에 경험 많고 노련한 왼손 베테랑 박정진에게도 기대를 걸 수 있다. 지난 3년 연속 56경기 이상 등판한 그는 지난해 4승4패3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좋지 않았지만 후반기 평균자책점 3.60으로 안정감을 과시했다. 지난 3년간 팀 뒷문이 구멍날 때마다 거둔 세이브가 20개. 한화 불펜에서 가장 안정돼 있고, 믿을 수 있는 투수다.  
지난 몇 년간 한화는 마운드 교통정리 실패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만큼 투수진의 인적 자원이 부족한 영향도 있다. 과연 김응룡 감독은 마무리 문제에 있어 어떤 돌파구를 찾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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