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미남’이 그 ‘꽃미남’이 아니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1.23 08: 26

"늘 봐왔던 그 꽃미남 드라마는 아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을 만드는 제작진의 자신감이다. 꽃미남 드라마 전문 채널로 자리잡은 tvN이 그동안 선보였던 '꽃미남 라면가게', '닥치고 꽃미남 밴드'와 현재 방영 중인 '이웃집 꽃미남' 간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10대 청소년을 타깃으로 제작됐던 콘텐츠('꽃미남 라면가게', '닥치고 꽃미남 밴드')가 2040 여성 시청층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다룰 수 있는 소재도 확실히 다양해졌다.

'이웃집 꽃미남'은 인기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원작으로 하는 16부작 로맨틱 코미디.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고독미(박신혜)와 천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엔리케 금(윤시윤), 웹툰 작가 오진락(김지훈)의 삼각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닥치고 꽃미남 밴드'가 방황하는 고등학교 재학 중인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꽃미남 라면가게'도 부족함없이 자란 재벌2세 고등학생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이번 '이웃집 꽃미남' 캐릭터들은 20대 후반으로 연령대를 훅 올렸다. 웹툰 작가로 포털 사이트에 자신의 연재물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진락, 선배 언니의 도움으로 일거리를 공수 받으며 매달 월세를 걱정하는 독미, 스페인 출신 천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엔리케까지 열정적으로 사회 활동 중이다. 
제작진은 '이웃집 꽃미남'을 '생활형 멜로'라고 표현한다. 한 관계자는 "전작들이 판타지, 로맨스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88만원 세대로 대표되는 20대 후반 남녀의 생활과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 등을 드라마에 녹여내고 있다. 현실을 다루려고 하지만 등 돌리고 싶은 살벌한 현실이 아닌 포용할 수 있는 현실로 풀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에는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며 "비주얼에 포커스를 맞췄던 것이 앞서 선보였던 작품들이라면 이번에는 공감대를 높이면서도 로맨스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작품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품의 성공 여부는 현장의 탄탄한 팀워크에서 엿볼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현장 분위기로만 보면 '이웃집 꽃미남'은 대박 그 이상이다. 윤시윤은 배우들끼리 여는 뒤풀이 자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성실함을 보이고 있으며 맏형 김지훈은 주축이 돼 클럽 나들이를 도모하기도 한다는 관계자 전언이다. 현장 관계자는 "박신혜, 박수진 등 여자 연기자들의 성격도 좋아 허물없이 어울린다"며 "배우들 간 호흡이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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