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부활이 절실한 벼랑끝 스타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1.23 10: 40

한 때 그들은 그라운드를 호령한 스타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월의 무게를 못 이기거나 정체 모를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2013년은 이유불문하고 반드시 부활의 해가 되어야 하는 절박한 시즌이다. 
부활이 가장 급한 선수는 SK 박경완이다. 그는 아픈 발목을 이끌고 2010년 SK의 창단 3번째 한국시리즈 우승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투혼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후 2년간 부상 재활과 기회 박탈 속에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그를 원하는 팀도 많았지만 카드가 맞지 않았다. 올해 부활하지 못한다면 만 41세의 그에게 더 이상 기회는 기대하기 어렵다. 
두산 부동의 4번타자로 군림한 김동주도 더 이상 보장된 자리가 없다. 지난해 66경기 출전은 어깨 부상으로 4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2006년에 이어 가장 적은 경기수였다. 특별히 아픈 곳도 없는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굴욕도 맛봤다. 유망주 윤석민이 성장하고 있고 홍성흔이 FA 이적으로 돌아왔다. 김동주도 3루·1루·지명타자 가리지않고 경쟁해서 살아남아야 한다. 

KIA 최희섭도 2009년 타이거즈의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이끈 뒤 3년간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2010년 4억원이었던 그의 연봉은 올해 1억5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2년간 겨울마다 트레이드 요청과 연봉 줄다리기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이제는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지난 2년간 150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내구성을 보완하는 게 우선이다. 
삼성의 미래였던 채태인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09년까지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후 정체 모를 슬럼프에 빠진 뒤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포지션의 이승엽이 복귀, 입지도 눈에 띄게 좁아들었다. 부상과 부진으로 1~2군을 오르내리는 악순환. 올해는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제외됐다. 류중일 감독이 여전히 기대를 갖고 있지만 인내심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른다. 
LG 1번타자 이대형도 데뷔 후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아 반드시 부활해야 한다. 이대형도 2009년을 기점으로 성적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타율 1할7푼8리 25도루로 주전 자리를 꿰찬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올 시즌 마치면 FA가 되는 그로서는 타율-출루율을 높이는 것만이 살길이다. 올해마저 부진하다면 FA에서 시장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 
이외에도 SK 사이드암 임경완, KIA 좌완 양현종, KIA 중심 타자 이범호·김상현, 두산 내야수 고영민, 넥센 우완 심수창 등도 지난 몇 년간 부진을 씻을 수 있는 부활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지난해 배영수·김진우·이용훈·김성배 등이 화려한 부활에 성공한 것처럼 올해는 과연 누가 바닥`찍고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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