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권상우, 이렇게 잘 우는 배우였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1.23 09: 13

배우 권상우의 눈물연기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고 있다.
권상우는 지난 2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4회 마지막 장면에서 목구멍 깊숙하게 올라오는 오열을 삼키며 가슴을 쥐어뜯었다. 하지만 끝내 참지 못하고 흘러내리는 통한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겨울비로 적셨다.
이날 방송에서 다해(수애 분)의 미국 유학을 위해 다시 호스트바에 나가게 된 하류(권상우 분)는 악질 부장(윤용현 분)에게 모진 수난을 겪었다. 구둣발에 채이고 개처럼 엉금엉금 바닥을 기며 ‘하류인생 잔혹사’를 보여줬다.

이어서 박부장의 소개로 찾아간 곳은 은밀한 호텔방. 그곳에는 오류동 황여사의 탐욕스런 미소가 기다리고 있었다. 굴욕과 수치의 시간이 지나고, 하류에게 쥐어진 것은 수표 석장. 다해의 유학비용으로 쓰일 더러운 돈을 차마 버릴 수 없었던 하류는 꼬깃꼬깃 움켜쥔 채 흐느껴 울었다.
같은 시각, 머나 먼 미국 땅의 다해가 도훈과 벽난로 앞에서 달콤한 키스를 나누며 ‘천국의 계단’을 오를 때 하류는 악몽 같은 ‘지옥의 난간’에서 자신의 불행을 저주할 뿐이었다. 한 남자는 그렇게 울고, 한 여자는 그렇게 웃었다.
이날 권상우가 보여준 눈물연기는 일품이었다는 평가다. 그가 쏟아내는 눈물에 시청자들이 눈물을 쏙 뺐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얼짱 몸짱 권상우, 눈물도 짱이네”, “대한민국 모든 여자들이 울었다, 다해 한 사람만 빼고” “권상우씨 명연기에 10년 만에 처음 글을 남겨요”, “올해의 연기대상감”이라고 글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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