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입단 제의가 아니라 테스트를 위한 초청장이었다".
윤석영(23, 전남 드래곤즈)의 유럽 무대 진출이 또 한 번 급물살을 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햄이 윤석영 영입에 관심을 갖고 공식 문서를 보냈다는 것. 하지만 전남은 이러한 보도를 부정했다. 초청장을 받기는 했지만 정식 입단 제의가 아니라 입단테스트를 받아보지 않겠냐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전남은 "며칠 간 런던에 있는 훈련장에서 윤석영을 테스트해보고 싶다"는 풀햄 측의 제의를 거절했다. "검증된 국가대표 수비수를 입단테스트를 위해 부르겠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했다. 기량을 충분히 증명한 선수인데 이적시장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테스트만 받기 위해 공연히 왔다갔다하느라 선수 본인만 상처를 입을 수가 있다"는 이유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불과 일주일 정도 남아있는 상황에서 정식 영입제의가 아닌 테스트에 몸이 달아있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윤석영은 현재 태국 방콕에서 전남 선수단과 함께 훈련 중이다. 전남이 풀햄의 제의에 응했을 경우 윤석영은 태국에서 영국으로 이동해 훈련을 받고 부랴부랴 돌아와야한다.
테스트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100% 입단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조재진이 풀햄의 요청으로 테스트를 받은 적이 있으나 결국 입단하지는 못했다. 전남은 "정식 입단 제의도 아니고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둔 채 테스트만 하겠다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아직 윤석영에게 공식적으로 제의를 한 팀은 없는 상황이다. 윤석영과 전남의 계약기간은 올 해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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