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에이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윤)석민이 형이 에이스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싶어요”.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메이저리그 직행에 성공한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오는 3월 열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불참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1년 선배 윤석민(27, KIA)의 맹활약을 바랐다.
류현진은 23일 인천공항에서 팀 훈련 합류를 위한 출국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해외 진출 FA 7시즌 자격을 충족한 류현진은 5년 최대 총액 62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으며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메이저리그 직행의 쾌거를 일궜다.

다만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첫 해를 준비하며 보여줘야 하는 입장인 만큼 WBC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은 대표팀에 악재와 같다. 이미 봉중근(LG), 김광현(SK) 등 국제대회에서 검증된 좌완들이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쉬운 부분으로 볼 수 있다.
그에 대해 류현진은 “만약 내년에 WBC가 했다면 무조건 갔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첫 해 활약상이 한국 프로야구 위상과도 연관된 만큼 팀에 눈도장을 받게 될 스프링캠프 참가로 인한 WBC 결장은 불가피한 선택과도 같다.
뒤이어 류현진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있다고 해도 대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뛰어준다면 분명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다”라며 호성적을 기원했다. 자신이 빠진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누가 해줄 것 같냐는 질문에 류현진은 “저는 에이스가 아니었는데요”라고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윤)석민이 형이지요. 석민이 형이 에이스로서 이번 WBC에서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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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