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국에서 하던 대로 한다" 마이웨이 선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1.23 15: 46

"들어올 때도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LA 다저스 괴물 투수 류현진(26)이 청운의 꿈을 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 류현진은 23일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국내에서 마지막 인터뷰를 가졌다. 자신의 별명을 따 'MONSTER IN LA'라는 문구가 새겨진 후드티와 청바지의 간편한 차림으로 공항에 나타난 류현진은 밝은 표정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류현진은 "마음이 설레인다. 들어올 때도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이제부터가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달까지는 LA에서 운동을 하고, 2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가서 몸을 잘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의 높은 기대 또는 낮은 평가에 대해서도 류현진은 전혀 개의치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당연히 3선발이 되면 좋겠지만, 캠프 기간 동안 내가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더 중요하다. 하지만 처음이라고 해서 무리하지 않겠다. 한국에서 하던 대로 천천히 몸을 만들겠다"며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물론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메이저리그 직행이라는 점에서 부담도 크다. 류현진은 "(지난해) 미국에 갈 때는 결과물을 가지러 갔지만, 이제는 결과를 내야 한다. 마음이 조금 무거워졌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아무래도 메이저리그의 등판 간격에 맞춰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한국보다 하루 정도 빠르게 돌기 때문에 준비를 해야겠지만 그것 말고는 큰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특별한 변화보다 늘 하던 대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데 중점을 뒀다. 류현진은 "늘 하던 대로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할 것이다. 주위의 평가에 신경 쓰지 않고 내 할 것만 하겠다"며 "처음 낯선 곳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 있을 때보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 선수들과 빨리 친해지는 게 중요하다"며 투구 외적인 부분에의 적응을 강조했다. 
첫 해 목표로는 변함없이 두 자릿수 승수와 낮은 평균자책점 그리고 신인왕을 선언했다. 그는 "미국에서 첫 해이기 때문에 당연히 신인왕을 하고 싶다"며 "시즌을 마치고 돌아올 때도 많은 취재진들 앞에서 꽃들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메이저리그 정복을 향한 괴물의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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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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